H.O.T., 오는 9월 고척돔서 단독 콘서트

입력 : 2019-06-24 오후 2:31:51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H.O.T.(Highfive Of Teenagers)가 오는 9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해 17년 만에 펼친 잠실 공연의 열기를 올해는 고척돔에서 이어간다.
 
24일 주최 측인 솔트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공연 이후 팬들의 지속적인 요청과 멤버들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9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그룹은 17년 만에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가졌다. 공연은 예매처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시작 전부터 화제였고, 이틀 간 총 10만 관객을 동원했다. 흰 우비부터 흰색 풍선, 형형색색의 털옷과 장갑까지 준비해 온 팬들은 '그때 그 시절'로 시간을 되감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솔트이노베이션은 "공연 후 콘서트 실황 DVD를 문의하는 연락이 폭주했다"며 "소셜미디어(SNS)에 공연을 바라는 글들이 최근까지 이어져 멤버들이 다시 한번 팬들 앞에 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지난 1996년 데뷔한 H.O.T.는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총 5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으로, 총 다섯 장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각 앨범은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빛','캔디','행복' 등 대표곡은 당시 10대들에게 신드롬을 일으켰다. 팬들은 흰색 풍선, 현수막, 플랜카드, 응원봉 등 응원도구를 조직적으로 사용했고, 이는 '아이돌 팬덤 문화'의 효시가 됐다. 2001년 5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으나, 지난해 2월 '무한도전' 토토가를 통해 콘서트로 재결합했다.
 
다만 H.O.T.는 지난해부터 상표권을 둘러싼 분쟁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그룹은 지난해에도 H.O.T.가 아닌 '하이파이브 오브 티네이저(Highfive of Teenager)'라는 이름을 활동명으로 사용했었다.
 
구체적인 공연 일정과 티켓 판매 날짜는 추후 공개된다.
 
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 포스터. 사진/솔트이노베이션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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