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47포인트(0.59%) 오른 2134.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1570억원, 기관이 2670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개인은 4058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28일부터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정부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분쟁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도체주의 강세도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미 증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데 이어 국내 증시도 이와 동조화된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무역협상에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업종별 지수는 혼조세로, 종이·목재, 화학, 전기·전자,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증권,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6포인트(1.57%) 밀린 698.2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649억원, 기관이 3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855억원, 기타법인이 187억원 팔아치웠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