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이 줄을 잇고 있다. 경기 회복에 따른 조선업종 내 수혜가 가장 클 것이란 분석이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1분기 영업이익 8809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며 "영업이익 개선과 현대오일뱅크 지분법흑자전환 등 지분법이익 개선으로 순이익도 9262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안정적 실적 전망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양과 플랜트부문의 학습효과 축적, 조선 부문의 규모의 경제 효과 및 엔진 내부조달 효과 등으로 타 조선소와 차별화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경기회복에 따른 조선업종 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에 걸친 수익성이 개선되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며 "전체 매출의 40% 전후를 차지하는 조선부문의 성장과 조선업의 우호적인 시장환경 변화를 반영해 적정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채전 대신증권 연구원도 "1분기 영업이익은 전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실적 이었다"며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29.2% 상향조정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했고 조선 사업부의 수주감소로 향후 2~3년간 실적 둔화가 예상되지만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가 크게 상승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었다"며 "비조선사업부(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의 성장으로 조선 관련 사업부 둔화를 완화시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옥효원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비조선 부문 수익성 개선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2.8%, 8.9% 상향조정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3만원으로 높였다.
최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혇대중공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조선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