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이 올해 연말까지 연장된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제 3차 고용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통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기간을 6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6년 7월부터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한 이후 3차례 기간을 연장했다. 이번이 4번째 연장이다.
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지정기간 연장 요청에 따라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이뤄졌다.
정부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과 기간 연장 외에 조선 업황 회복 등을 거쳐 7차례에 걸쳐 조선업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작년 하반기부터 조선업 수주량이 증가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상승하는 등 조선업황이 일부 개선되고 있다. 고용동향 역시 피보험자 수가 회복되고 실업급여 수급자 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정부는 업황 개선의 불확실성과 관련 업체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수주량 증가 등 업황 개선에도 올해 수주량이 작년과 비교해 감소하는 등 불안요소가 있다"며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지만 기존의 60%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주 개선이 대형 3사 위주로 진행돼 중형 조선소와 협력업체, 기자재업체의 경영 정상화는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고용부는 본격적인 조선업황 회복 지원을 위해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을 6개월 연장하고 관련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