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강동 시대 개막'…20년 만에 사옥 이전

천호동 '이스트 센트럴 타워' 입주…"구성원 집결 및 업무 효율성 강화"

입력 : 2019-07-01 오후 3:02:17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휠라코리아가 서초동 사옥에서의 20년 생활을 마감하고, 올 하반기부터 강동 사옥 시대를 연다.
 
휠라코리아의 강동 사옥 조감도. 사진/휠라코리아
 
휠라코리아는 서초구 서초동에서 강동구 천호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고 1일 밝혔다. 
 
휠라코리아의 사옥 이전은 1999년 서초동 사옥에 입주한 지 20년 만이다. 휠라코리아는 이달 3일까지 이전 작업을 거쳐 천호동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이스트 센트럴 타워' 내 15층부터 18층까지 총 4개층에 입주한다. 총 1만1514㎡ 규모의 이 곳에서 300여명의 휠라코리아 임직원이 생활을 시작한다. 이번 사옥 이전은 △분산된 조직 한 공간으로 통합 △임직원의 대중교통 및 이동 편의성 개선 △쾌적하고 스마트한 업무환경 조성 등의 취지에서 비롯 됐다.
 
특히 이번 강동 신사옥 내부 인테리어는 휠라를 대표하는 인기 제품명이자, 새로운 발상과 신기술로 시장 판도를 뒤흔든 기업을 일컫는 '디스럽터(Disruptor)'라는 콘셉트에서 착안해 꾸며졌다. 독창적인 분위기에서 구성원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각 층별 구성원들의 직무 성격에 맞춤화한 집기, 기물 등을 새롭게 비치했고, 스마트 오피스 환경을 구축했다.
 
앞서 휠라코리아는 서초동 사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 2005년 당시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전되었던 본사로부터 내부경영자인수(MBO) 방식으로 휠라코리아를 독립시킨 것을 시작으로, 2007년 휠라 전 세계 브랜드 사업권을 인수했다. 이후 △2010년 휠라코리아 유가증권시장 상장 △2011년 미국 골프기업 아쿠쉬네트 인수 △2016년 휠라 브랜드 리뉴얼 단행과 아쿠쉬네트 뉴욕증시 상장 및 지배주주 등극 등 휠라코리아 역사에 족적을 남길 만한 굵직한 순간을 맞이했다. 휠라코리아는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이번 사언 이전을 기점으로 근무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로 변경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주52시간 근무 제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연한 환경에서 업무 집중을 돕기 위해서다. 기존처럼 개인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3단계 중 선택하는 유연 근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사옥 이전을 통해 업무 효율이나 시너지 증진은 물론, 소통이 강화돼 활기차고 합리적이며 유연한 조직 문화가 더욱 강화·확산될 것으로 임직원 기대가 크다”라며 “무엇보다 이를 계기로 기업의 지속 성장 발판을 견고하게 다져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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