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4개 분야 17개 사업 ‘신남방·신북방 정책’ 추진

신남방?신북방국가와 상호보완 관계 마련...교류 채널 다변화 목표

입력 : 2019-07-08 오후 2:14:39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신남방·신북방 정책에 발 맞춰 ‘인천시 신남방·신북방 종합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8일 인천시 신남방·신북방 종합 추진 계획에 따르면 인천시는 인도-아세안의 신남방 국가와 러시아, 우즈벡 등 중앙아시아 중심의 신북방 국가와의 관계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수준의 협력 관계로 강화할 예정이다.
 
인천시 실정에 맞는 신남방?신북방국가와 상호보완 관계를 마련하는 한편, 비교우위 사업의 협력, 문화와 공적원조개발(ODA) 등 무형적 교류확대로 역내국가와의 채널 다변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또한 인천시의 교류·비즈니스 주도권을 선점하고, 경제 활성화로 기업에 필요한 신성장 공간과 활로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신남방·신북방 국가와의 교류도시 확대와 글로벌 도시에 걸맞는 정주외국인 생활지원, 상생적 국제협력을 통한 도시외교 신뢰 제고, 전략산업 해외진출을 통한 인천산업 발전이라는 4개의 전략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는 교류기반 조성, 무역진흥, 관광산업, 상생적 국제협력 등 4개 분야 17개 사업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교류기반 조성 분야에선 신남방국가와 신북방국가 중 경제적·인적교류 규모가 인천시에 맞는 국가별·도시별 특성을 파악해 교류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우선순위를 선정, 맞춤형 교류전략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신남방·신북방 국가의 유학생, 외국국적 동포, 결혼이민자 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홍보프로그램을 제공해 인천을 알리고 교류의 가교역할을 담당할 친인천인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무역진흥 분야에서는 인천시 산업발전을 위해 인천만의 강점을 가진 공항, 항만 등의 인프라와 전략산업을 활용한다. 수출시장개척, 중소기업 기술교류단 지원, 농특산물·가공식품·뷰티산업의 판로 개척사업 등 비교우위 사업과 교통분야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제적 기반을 조성, 중장기적 수출증가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관광산업 분야에서 경제교류 뿐 아니라 국가별 관광시장 규모에 맞는 핵심 지역 타킷 마케팅 추진과 맞춤형 상품개발 등을 통해 관광 목적지로서 인천을 홍보한다.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마케팅 전개와 마이스유치를 위해 지역 국가를 상대로 홍보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상생적 국제협력 분야에선 저개발 국가를 위한 의료지원사업, 몽골 희망의 숲 사업과 인천국제개발협력센터 등 신규 공적원조개발(ODA)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 이를 통해 문화 등 무형적 교류를 통한 국제적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계획으로 신남방·신북방 관련 신규사업 발굴과 기존 인천시 각 부서, 유관기관 추진사업을 통합 관리하고 서로 공유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기운 국제협력과장은 “국가의 신남방·신북방정책 추진에 발맞춰 전국 최초로 종합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앞으로 인천시의 국제교류와 해외 사업의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궁극적으로는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관광분야에서도 인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시민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북방정책 개념도 사진/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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