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돈의관박물관마을이 시민참여형 공간으로 바뀐 후 약 100일 동안 1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오는 14일에 새 단장 100일을 맞이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6일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라는 콘셉트로 새 단장하면서 일 년 내내 전시·행사·체험 등 시민참여 문화프로그램을 더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3일부터 6월30일까지 총 11만1114명이 마을을 찾았으며, 일일 관람객 수는 평일 기준 약 1600명, 주말·공휴일 기준 약 3000명으로 파악됐다.
외부 공간이 많아 여름 들어 관람객 수가 줄고 있기는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혹서기 주말캠프' 등을 통해 관람객 방문을 꾸준히 유도한다.
새롭게 문을 연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옛 새문안 동네의 역사와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을 담은 '마을전시관' △한옥에서 근현대 문화예술을 배워보는 '체험교육관' △마을 콘셉트에 맞는 운영파트너의 전시와 워크숍이 열리는 '마을창작소' 등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이뤄졌다.
마을전시관에서는 '독립운동가의 집' 테마 전시관, 60~80년대 가정집 부엌과 거실, 공부방을 되살린 '생활사 전시관', 세대별 핸드폰 등 시민 소장품을 전시한 '시민갤러리'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체험교육관은 한지·서예·자수 등 전통문화 명인들이 운영하며, 마을창작소는 시대별 골목놀이·놀이기구의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한옥자재를 활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근현대 100년의 생활 모습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라며 “새로운 콘텐츠 발굴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남녀노소 모든 시민이 즐겨 방문하는 곳으로 발전시겠다”고 말했다.
새 단장 이후 돈의관박물관마을에서 열린 전시 행사 모습.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