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전력(015760)(KEPCO)의 1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며 여전히 1조원대를 지속했다.
당초 시장에서 전기판매 수익의 급증로 영업손실이 3900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적자구조가 여전한 산업용 전력 판매가 크게 늘어나며 전망치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26일 한국전력은 1분기 영업손실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841억원 줄어든 1조7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전력 판매량이 12.4% 늘었고 비용절감 노력에 따라 비용도 4261억원이 줄었지만 최근 경기회복에 따라 전력원가에 못 미치는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17.6% 늘은데다 이상한파로 인한 난방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9조57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도 적자가 지속됐다. 당기순손실은 전년보다 8001억원이 줄은 8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이익은 발전회사와 한국가스공사 등에 대한 지분법 이익증가와 원화강세에 따른 환평가 이익이로 전년보다 45.5%가 늘어난 9342억원을 달성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한전의 1분기 영업손실을 3900억원대로 전망하며 247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내다봤지만 적자구조를 갖는 산업용 전력판매가 늘어나며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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