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등 원자력 관련 전문인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한국전력 등 원자력 전문 공공기관 정원을 2200여 명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지식경제부는 원자력 관련 전문 공기업 인력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재정부 측은 이들만 증원할 경우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배치된다며 난색을 표명해 왔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원전공기업 5곳과 원전관련 연구기관 3곳을 대상으로 2246명을 충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원전공기업 충원 계획은 ▲ 한국수력원자력 605명 ▲ 한국전력기술 282명 ▲ 한전KPS 463명 ▲ 한전원자력연료 107명 ▲ 한국전력공사 67명 등이다.
관련 연구기관으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52명, 한국원자력연구원 19명,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이 85명을 각각 늘릴 예정이다.
총 충원인원(2246명) 중 1609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나머지 637명은 기존 업무에서 원자력 분야로 재배치된다.
특히 이번 충원인원은 원전설계·건설 담당기관인 한수원(45명), 한전기술(17명), 한전연료(13명)에 집중됐다.
지경부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요르단 연구원 원전 수출 등으로 원전관련 전문인력 수요가 늘고 국내에서도 신고리 1~4호기 등 8개의 원전을 건설하고 있어 인력 충원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2020년까지 원자력 분야에 약 1만명의 고급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