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 에세이와 신작 소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어린이나 학생들의 학습서도 방학 기간에 맞춰 구매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25일 알라딘의 ‘19~25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 1권’과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는 이번 주 나란히 1위, 2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의 집계(18~24일)에서는 각각 1위, 3위를 예스24 집계(19~25일)에서는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두 책 모두 작가의 직접적인 여행 경험을 근간으로 인문학적 성찬을 차리는 데 공통성이 있다. 20년차 베테랑 여행가 김영하는 생의 여행들을 되짚으며 쥘 베른의 소설과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들춘다. 유시민은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등을 오가며 삶과 인간, 역사를 마주한다.
휴가 시즌 긴 호흡으로 읽어볼 만한 유명 작가들의 장편에도 관심이 높다.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에는 조정래의 ‘천년의 질문’ 1권은 2위, 2권과 3권은 각각 5위, 6위에 올랐다. 예스24에서도 시리즈는 10위권 안에 모두 안착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 1, 2권은 인터파크 도서 13위, 14위를 기록했다.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아이들과 학생들에 관한 서적 수요도 늘어났다. 지난 23일 인터파크도서 집계에 따르면 초·중·고 학습서 판매량은 직전 2주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에서는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가 이번 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교보문고(17~24일) 주간 집계에는 유튜브 콘텐츠 '흔한 남매'의 만화책과 ‘미국 영어 회화 문법’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도시 기행' 1권. 사진/생각의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