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세탁 서비스를 도입한다. CU는 세탁 스타트업 오드리세탁소와 함께 다음 달부터 세탁 수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세탁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필요 없이 오드리세탁소 모바일 웹페이지에 수거 예약을 한 후 CU 점포 내 택배 접수 기기인 CU post를 이용해 접수하면 된다. 이번 서비스는 편의점 택배를 활용해 접수와 배달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오후 5시 이전에 접수된 세탁물은 당일 수거되며, 수거된 세탁물은 오드리세탁소로 즉시 입고돼 세탁 공정을 거친 후 포장돼 1일~2일 내 지정한 주소로 배송된다. 세탁물이 수거된 이후의 진행 상황은 카카오톡을 통해 알림을 받을 수 있고, 고객 문의 응대도 실시간 제공된다.
세탁물은 상의, 하의, 아우터, 침구, 신발까지 모두 접수할 수 있으며, 요금은 셔츠 2000원, 니트 4000원, 바지 3500원, 점퍼 6000원, 운동화 5500원 수준이다. 접수와 배달 배송비는 모두 무료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 등 수도권 약 3000개 점포에서 우선 시행되며, 테스트 기간을 거쳐 전국 점포로 확대될 예정이다.
CU는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24시간 세탁물을 맡길 수 있고, 고객이 집을 비우더라도 세탁물을 돌려받는 데 신경 쓸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 세탁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점포의 집객 효과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추가 매출로 가맹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김지회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MD는 "편의점은 생활 속 가장 가까운 소비 채널로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을 강점으로 협업할 수 있는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라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이 빠르고 다양하게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CU 세탁 서비스 이미지. 사진/BGF리테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