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혁신미래학교 신규 모집

2022년까지 7곳에 72억 지원…'혁신학교+미래학교' 형태

입력 : 2019-07-31 오전 11:35:52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혁신미래학교 선정을 통해 미래 변화에 대응할 줄 알고 민주적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학생을 길러낸다. 혁신미래학교는 토론식 수업과 학생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학교와 ICT 기반 교육활동이 중심인 미래학교가 합쳐진 형태다.
 
시교육청은 내달 1~26일 혁신미래학교를 공모해 오는 9월부터 2022년까지 지정·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3곳을 지정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초·중·고 각 1곳을 추가 지정한다. 계획된 예산은 총 72억원이다. 각 학교는 1차년도와 2차년도에 환경 구축과 기자재 구입 명목 등으로 각각 5억원, 3차년도 이후로는 매년 1억원을 지원받는다. 시교육청은 지정된 학교들을 대상으로 2022년에 운영 평가를 하고 지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권을 확대해 학생 중심의 개별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교·학부모·지역사회가 참여하는 융합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통해 개별화 학습과 학생 중심의 평가 체제를 선도한다.
 
아울러 수업-평가, 학교 운영, 교무행정 등 모든 교육활동과 학교 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테크놀로지 통합 학교 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무선인터넷 환경 구축 △학생 1인 1디바이스 지원 △클라우드 기반 LMS(학습관리시스템) 학습자 관리 및 평가시스템 구축·운영 △학생 학습활동 분석을 통해 교수-학습에 활용하는 티칭랩 구축 △교사의 ICT 활용 수업을 지원할 데크센터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학교는 교육과정과 학습활동 중심으로 재구조화돼 교과별 특별 운영, 학습카페, 메이커교실 등 학생들의 협력적 창의교육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채워진다. 교사는 미래역량 개발 교육과정과 학생 참여형 수업 등을 수행하기 위해 연수를 받고, 학생자치 영역과 학부모의 학교 참여 프로그램은 확대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혁신미래학교가 결과적으로 혁신학교에서 진행되는 창의적인 수업의 2단계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복지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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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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