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한낮 온도가 30℃를 훌쩍 웃돌고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하는 기능성 리빙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더운 날씨로 야외 활동 대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홈캉스족'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제품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침구업계에서는 여름 시즌을 맞아 일제히 '꿀잠 아이템'들을 앞세우고 있다. 숙면을 유도하는 시원한 소재의 이불, 매트리스 토퍼 등을 대거 선보이고 있는 것. 수면 전문 브랜드 슬로우는 지난달 토퍼 매트리스, 바디필로우(타원형·원형) 등으로 구성된 '에어플렉스' 3종을 출시했다. 공기가 자연스럽게 순환되는 얆은 그물망 구조의 에어플렉스 소재가 몸의 열을 흡수해 외부로 방출해줘 쾌적하고 시원하게 수면을 유지할 수 있다는 원리다. 한 자세로 오래 누워있어도 열이 머무르지 않아 시원한 착와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슬로우 측의 설명이다.
슬로우의 에어플렉스 매트리스 토퍼와 바디필로우. 사진/슬로우
알레르망은 올 여름 신제품으로 '인견 차렵이불'을 출시했다. 알러지 유발 물질 차단 기능을 갖춘 '울트라 X-커버' 원단에 시원한 소재인 인견을 더했다. 알레르망은 특히 여름철 장시간 에어컨 사용 고객이 증가하는 점을 파악해 사계절 사용이 가능한 '간절기용'과 더위를 대비한 '여름용' 등 두 가지로 나눠 선보였다.
이브자리는 자연친화적 소재로 쾌적함을 한층 더 높였다. 너도밤나무 추출 소재인 마이크로 모달이 100% 사용된 '시티맨'은 흡수성과 항균 기능이 기존 제품보다 강화됐으며, 모달아사 소재를 사용한 '모어댄'은 감촉이 부드럽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목재펄프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 인견을 사용한 '베르시' 등이 있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장시간 몸을 대고 있어야 하는 가구들에도 '탈더위' 바람이 불고 있다.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의 'T50 에어'는 통기성이 우수한 에어스킨 메쉬 소재를 등판과 좌판에 적용해 오래 앉아있어도 땀이 차지 않는다. 시디즈가 직접 개발한 고탄력 소재인 에어스킨 메쉬는 몸의 형태에 따라 체압을 고루게 분산해 피로감을 덜어주고 부드러운 극세사와 질긴 나이론사를 함께 조직해 견고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책을 보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앉아서 하는 여가 활동에 제격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