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서양 남성과 다른 한국 남성의 음경 관리법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입력 : 2019-08-06 오전 8:38:44
필자는 이번 여름에 휴가를 겸해서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비뇨기과 의사라는 직업의식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도 비뇨기과 관련 사항들을 흥미롭게 바라보게 된다. 유명한 온천탕에 들어가니 외국 남성들의 음경을 아주 많이 관찰할 수 있었다. 놀랄만한 것은 그 많은 외국 남성들 중에서 포경수술을 한 남성은 단 한명도 관찰할 수가 없었고, 모두 자연 상태의 음경이었다는 점이다.
 
유럽 박물관에 전시된 나체상들은 한결같이 전체 근육질 체형에 비해서 작은 크기와 포경이 안 된 음경으로 조각돼 있었다. 첼리니의 페르세우스’, 마솔리노의 원죄에 있는 나체상, 마사초의 낙원에서의 추방의 나체상도 동일하게 포경이 안된 채로 묘사됐다. 이처럼 고대 조각상이나 서양 그림속의 남성 음경이 포경수술을 하지 않고 덥혀 있는 것을 보면서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음경의 본질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우리나라 화가들의 나체상은 한결같이 포경이 된 상태를 자주 관찰할 수가 있어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포경수술을 하지 않는 외국남성과 포경수술을 하는 우리남성중 어느 쪽이 더욱 올바르고 현명한 음경관리법일까?
 
저자는 절대적으로 포경수술을 권유하거나, 모든 남성들이 포경수술을 받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포경수술의 장, 단점과 수술의 유용성에 대한 논의는 현재도 진행형이다모든 민족은 그 민족이 오랜 기간 유지하는 습성과 문화의식이 존재한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포경수술을 하는 습성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포경수술을 하게 되면 얻게 되는 여러 가지 이점이 일반적이라는 사고방식이 이미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고의 중심에는 우리 남성들의 음경자체에 대한 대단한 관심이 있다. 우리나라 공중목욕탕에 가면 거의 대부분 남성이 포경수술을 받았던지 아니면 자연 포경이 되어있는 상태이다. 음경포피가 귀두를 덮고 있는 경우 공중목욕탕에 가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포경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아니지만, 포경이 안 되어 있는 본인의 성기상태가 부끄러워서 목욕탕을 가지 못하는 중장년 남성들도 간혹 있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음경에 대한 각별한 관심증가로 인해서 포경수술 뿐만 아니라 음경 관련 수술이 많이 시행되다 보니 음경분야의 수술 술기는 세계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외국남성의 음경관리는 그 나라만의 방법대로, 우리나라 남성의 음경관리는 우리만의 방법으로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하지 않으므로, 우리나라도 모두 포경수술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접근은 절대 현명하지도 않고, 타당하지도 않다. 남성 음경이라는 지극히 은밀하고 개인적인 신체 부분에 시행되어지는 포경수술 등의 관리방법은 아주 확고한 정설이 없다. 여러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고, 전문가인 비뇨기과 의사에게서 상담을 받고 관리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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