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혁신도시 내 기업 유치를 위해 기존에 지원하던 관련 혜택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최혁신도시 성공과 정착을 위해 지역특화산업 발전이 중요한 만큼 산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국토교통부는 7일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기업과 연구소에 대한 임차료나 부지매입비 이자 비용을 조정하고, 임차료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임차료를 산학연클러스터 부지에 입주하는 기업에만 지원했는데 이전공공기관 연관산업의 경우 혁신도시 전체로 넓히는 식이다. 또 금액별·연차별 차등 적용에서, 금액별로 일률 적용해 지원 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3년간 임차료는 100만원 이하는 최대 80%이내, 100만~200만원은 최대 70%이내, 200만~300만원 60%이내, 300만원 초과는 50%이내로 지원한다. 부지 및 건축비, 집단입지시설 매입대금 이자 역시 금액별로 일률 적용해 6억원 이하는 80%이내, 6억~12억원은 70%이내, 12억~18억원은 60%이내, 18억원 초과는 50%이내로 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한 기업은 총 17개 업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이 9개사로 가장 많았고, 이외 경북 3개사, 경남 3개사, 부산 1개사, 강원 1개사가 각각 이주했다.
현재까지 이들 지역에 입주를 완료한 기업은 총 1017개사로 작년 4분기(693개사) 대비 46.8% 증가했다. 혁신도시별로는 경남, 광주·전남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부산, 대구, 충북, 경북도 증가세를 보였다. 클러스터 용지분양은 199만㎡로 계획(312만4000㎡) 대비 63.7%에 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남은 지난 2017년 조성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인 윙스타워와 지난 3월 준공된 드림IT벨리, 광주·전남은 한국전력관련 연관기업 등 이전으로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혁신도시 상반기 투자유치 활성화 추진실적을 살펴보면 이전을 위한 21개 업체와의 MOU체결, 유망 중소기업 5개사 투자유치, 53개 기업 참여 혁신도시 투자유치 활성화 간담회, 928개 기업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박진열 국토부 혁신도시산업과 과장은 "전국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중앙과 지방의 활발한 추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산업지원 확대를 위해 타 부처 특구지정 및 각종 공모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학연클러스터 기업 입주 현황. 표/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