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올 상반기 신설법인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고른 성장이 이뤄진 덕분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신설법인은 5만3901개로 전년 동기 대비 2.1%(1111개)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다만 6월 신설법인의 수는 8558개로, 전년 동월 대비 1.8%(153개) 감소했다.
상반기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이 1만1369개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9851개), 부동산업(6772개), 건설업(5533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제조업 신설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7.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정밀기기(-7.4%)를 제외한 음식료품(41.5%), 기계·금속(8.3%), 섬유·가죽(17.4%) 등 업종에서 높은 증가세를 보인 영향이다.
서비스업 신설법인은 7.2% 늘었다. 부동산업(36.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5%), 숙박·음식점업(20.2%) 등에서 높은 성장세가 포착됐다.
연령별로는 40대(1만8587개), 50대(1만4159개), 30대(1만1301개) 순으로 법인을 새로 설립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60세 이상(11.8%)이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그밖에 모든 연령대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 신설법인이 1만4011개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고, 남성 신설법인은 3만9890개로 1.0% 증가했다. 전체 신설법인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높아진 26.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1,374개↑), 부산(283개↑), 인천(237개↑), 대전(79개↑) 순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신설법인은 3만2990개로, 수도권 신설법인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포인트 늘어난 61.2%로 나타났다.
한편 6월 신설법인은 제조업이 1.5% 감소한 1502개를, 서비스업이 4.4% 증가한 5899개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2955개), 50대(2205개), 30대(1779개) 순으로 법인을 신설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