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GC녹십자셀은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 177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잠정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1%, 86.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30.6% 증가한 109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녹십자셀의 호실적은 주력제품인 '이뮨셀엘씨'가 이끌었다. 이뮨셀엘씨는 환자 본인의 혈액을 원료로 특수한 배양 과정을 통해 항암기능이 극대화된 강력한 면역세포로 제조하여 주사제로 투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면역항암제다. 2분기 이뮨셀엘씨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 녹십자셀 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
GC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최근 CAR-T 등 면역세포치료제가 항암제 시장의 세계적인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첨단바이오법 등이 제정됨에 따라 산업적인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미 국내에서 이뮨셀엘씨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셀은 최근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물질 사용실시 계약을 체결해 메소텔린(Mesothelin)을 표적하는 췌장암 CAR-T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 내년 미국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