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KT&G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 김제시 잎담배 농가에서 수확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KT&G 원료본부와 김천공장 임직원 22명은 지난 13일 김제시 봉남면 잎담배 농가를 방문해 5000㎡(1500평)의 농지에서 약 3000㎏의 잎담배를 수확했다.
잎담배 농사는 한여름철인 7월∼8월에 수확이 집중되며,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노동 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농가는 농촌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와 고령화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G는 이러한 농가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봉사활동을 진행해 농민과의 상생을 지속하고 있다. 잎담배 수확 작업뿐만 아니라 봄철 이식 작업 시에도 일손을 돕는다.
또 KT&G는 잎담배 농가 복리후생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5월에는 '2019 잎담배 농가 건강검진 지원 및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4억 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잎담배 경작인 1000명에 대한 건강검진과 농가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금액은 20억5400만원에 달하고, 총 5800여명의 경작인이 혜택을 받았다.
민웅기 KT&G 김천공장장은 "KT&G는 매년 국산 잎담배를 전량 구매하고 있고, 경작인별 잎담배 판매대금의 30%를 현금으로 사전 지급하는 등 농가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 경영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전북 김제시 봉남면 잎담배 농가에서 KT&G 원료본부와 김천공장 임직원들이 수확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T&G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