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노루페인트가 올해 상반기 견조한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의 호실적에 대한 부담과 주택경기 저하가 도료매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를 걷어내고 건실한 경영성과를 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 14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9년 상반기 매출액이 3255억원,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22.1% 증가한 수치다. 1분기에 이어 성수기인 2분기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노루페인트는 올해 상반기 주력 사업인 건축용, 중방식용, 바닥방수용, 공업용, 자동차보수용 도료시장에서 고른 성장과 함께 신규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컬러인테리어 시공서비스, 생활용품 상품 라인업 확대, 홈쇼핑 등 유통채널 다변화 및 신성장동력 강화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양한 기능성 도료인 쿨루프, 쿨로드, 에어프레쉬, 난연바닥재등 신제품 개발로 신시장 확대 및 제품 다각화를 통한 원가개선으로 수익이 개선됐다.
건축용 시장에서는 부동산 규제, 경기 둔화로 건설경기 위축에도 대형 프로젝트 물량 수주, 현장 영업 강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주력 부문인 건축용 시장에서의 성장을 확대했다. 노루페인트 계열사인 노루코일코팅이 PCM용 도료 시장에 특화된 프린트(컬러강판)용등 고부가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표면처리제 시장 다변화를 통해 코일코팅용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해외 현지 계열사와 합작회사 중에서는 노루 비나(NOROO VINA·베트남), 노루 시낙(NOROO SHEENAC·인도), 노루 코싼(NOROO KOSSAN·말레이시아), 노루 카야라(NOROO Kayalar·터키) 등 생산시설을 갖춘 주요 해외법인이 건축, 전자, 가전, 모바일, 플라스틱, PCM, 자동차보수용도료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매출이 늘린데다 해외 관계사 배당금 유입 지속, 지분법 이익 증가로 수익이 개선됐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신시장인 B2C 토탈 인테리어 사업 확대로 신성장동력을 확대해 가겠다”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현지화 거점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곳을 확대 투자하여 수익구조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