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LG(003550)에 대해 최고 수준에 이른 순자산가치(NAV)와 비상장회사의 상장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NAV는23조원(주당NAV 13만3000원)에 이르러 사상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상승의 특징은 밸류에이션 재평가보다는 기업가치 상승에 의해 주도돼 NAV대비 할인율이 여전히 42%에 이르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지되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현재 주가는 2007년과 2008년 고점수준대비 각각15%와 6% 떨어진 수준이어서, 비중확대전략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주가재평가를 통해 할인율 축소까지 가시화될 경우 주가상승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G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는 LG화학의 가치상승을 통해 LG전자에 편중되온 사업포트폴리오의 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라며 "LG전자는 여전히LG NAV에 32%기여하는 핵심 자회사이지만, LG화학의 기여도가31%로 성장해 LG가 LG전자에 대한 대안투자성격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의 장점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화학의 LG NAV기여도는 31%로 LG전자 기여도와 동일한 핵심 자회사로 성장했다"며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의 견조한 수익성과 함께 정보전자소재부문으로의 성장성이 결부되면서 재평가가 진행중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LG NAV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요 비상장 자회사로 서브원, LG CNS, 실트론이 있는데, IFRS 도입과 경쟁회사들의 상장은 이들 기업의 재평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쟁사를 통한 비교분석이 가능해져 비상장회사들이 재평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