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PF·가계대출 선제적으로 대응"

입력 : 2010-04-29 오전 9:49:04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김종창 금감원장은 29일 "PF대출과 가계대출이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금융포럼 환영사에서 "지난해 풍부한 시중유동성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세를 보이자담보인정비율(LTV)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강화해 부동산시장의 과열을 차단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위기상황에서의 비상조치를 정상화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진동수 금융위원장의 "PF대출 문제는 부동산 경기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연착륙시키며 해결할 시간을 벌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한 발언과 맥을 같이 한다.
 
PF대출에 대해서는 PF대출 비중제한을 통해 추가 대출을 줄이고, 기존 부실채권은 자체 상각하거나 매각하는 등 시간을 벌면서 PF대출 리스크를 차츰 줄여 나간다는 것.
 
PF대출 리스크가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이 되지 않도록 차단한다는데 금융당국의 정책방향이 분명하게 정해졌음을 의미한다.
 
김 원장은 이와 함께 "최근 신흥국으로 유입된 자금은 금리차익거래 등 단기성 자금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선진국 금리인상 등 외부여건 변화시 급격한 유출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개별 국가 차원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금융안정망을 구축하는 등 국제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김 원장은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해 채권단 중심의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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