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는 인공지능(AI) 키보드앱 '스마트보드'를 정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7년 6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보드는 검색과 번역, 자주 쓰는 문구, 맞춤법 검사 등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3개 언어 자판이 제공되고 음성·문자 인식을 통한 입력도 할 수 있다. 사용자 패턴을 고려해 단어나 이모지를 추천하고 오타를 교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번 정식 버전에는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해 스마트보드 설정을 저장해 다른 기기나 운영체제(OS)에서 '내가 설정한 키보드'를 불러오는 기능이 추가됐다. 네이버 아이디를 기반으로 개인 관심사나 사용 패턴에 맞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보드는 네이버의 최신 AI 기술을 접목했다. 파파고의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활용한 번역 기능과 같이 별도 번역앱을 이용하지 않아도 메신저 안에서 실시간 번역을 할 수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16개 언어가 제공되고 상대방 외국어도 번역하는 '역번역'도 할 수 있다. 문자인식(OCR) 기술도 탑재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숫자 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해당 문자가 스마트보드에 바로 입력된다. 손글씨도 인식한다.
임진희 네이버 스마트보드 리더는 "스마트보드는 다른 앱으로 이동 없이 다양한 편의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입력 시간이 단축돼 사용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네이버의 최신 기술을 일상 속에서 사용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AI 키보드앱 '스마트보드'를 정식 출시했다.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