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축산물 온라인몰 금천미트의 누적 거래액이 오픈 10년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동원홈푸드는 축산물 전문 온라인몰로서는 국내 최초로 금천미트의 누적 거래액이 이달 1조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천미트는 지난 1987년부터 다양한 축산물을 유통해 온 전문 브랜드로 2015년 동원그룹이 인수하면서 동원홈푸드에 합병됐다. 지난 2009년 국내 최초의 B2B(기업 간 거래) 축산물 온라인몰을 오픈해 온라인 유통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당시까지 마리 단위로만 유통되던 축산물을 부위별로 유통해 거래처인 정육점, 정육식당 등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현재 한우, 육우, 돈육, 양고기, 닭고기, 가공품, 세절육 등 350여종의 축산물을 취급하는 국내 최대 축산물 온라인몰이다. 또 동원홈푸드에 합병된 이후 자체 육가공 공장과 전국 물류망, 당일 주문 익일 배송 시스템을 더 강화해 국내 최대의 물량을 유통한다. 거래처 회원 수는 약 7만여개에 이른다.
금천미트는 단순히 판매자와 구매자를 중개하는 일반적인 축산물 온라인 플랫폼과 달리 구매부터 유통, 가공, 배송, 고객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한다. 한우의 경우 매일 직접 축산물 경매에 참여해 고품질의 지육을 구매한 후 위생을 갖춘 자체 육가공 공장에서 도축 공정과 포장을 진행한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온라인몰에서 실제 제품 촬영 사진과 축산물 등급별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돼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제품은 당일 주문 익일 배송 시스템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을 담당자가 직접 냉동·냉장 차량을 통해 신선하게 배송한다. 공휴일과 토요일에도 정상적으로 배송해 주말 영업에 집중하는 사업장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09년 오픈 당시 3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금천미트의 거래액 규모는 지난해까지 연평균 49%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격하게 성장했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에는 8개월 만에 거래액 2000억원을 넘어서 연말까지 2300억원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열린 '제21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최고 등급의 한우를 낙찰받아 '대통령상 한우' 8년 연속 낙찰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금천미트는 한우 농가와 상생하고, 우수한 품질의 한우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 열리는 22회 대회에서도 연속 낙찰 기록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금천미트 관계자는 "국내 축산물 B2B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10여년간 1위를 유지해 온 비결은 믿을 수 있는 제품과 합리적인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축산 농가와 동반 성장하고, 양질의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천미트 온라인 매출 추이. 자료/동원홈푸드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