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씨큐월드는 자사의 금융 기술 플랫폼 핀플 플랫폼과 홍콩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토큰캔이 지분스왑(주식 맞교환) 계약을 통해 양사간 전략적 제휴를 더욱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분스왑은 지난 22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주말 동안 양사간 긴밀한 내부 논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번 지분스왑을 시작으로 양사는 협업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해 빠르게 변화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와 시장 지배력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서로가 보유한 국내외 사업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연계해 실증적 암호화폐 금융 생태계 조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여겨지는 암호화폐와 명목화폐와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토큰캔은 현재 진행 중인 한국내 주요 사업들을 핀플 플랫폼의 운영 조직인 슈퍼알키 재단에 위임하고 필요에 따라 자회사 설립도 추진하게 된다.
토큰캔의 Steven Yee CEO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암호화폐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지역으로 사업 확대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핀플 플랫폼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추후 아시아 전체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핀플 플랫폼은 토큰캔의 사업,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씨큐월드의 조강호 대표는 "토큰캔은 일반 투자자들 대상의 암호화폐 거래뿐 아니라 장외거래인 OTC 마켓까지 플랫폼 내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어 거래소 자체만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여기에 위쳇페이 및 알리페이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 또한 갖추고 있어 핀플 플랫폼의 기술력, 토큰캔의 서비스, 양사의 사업 네트워크가 합쳐진다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토큰캔은 지난 2017년부터 토큰 발행, 유동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암호화폐 자산거래 플랫폼이다. 하루 약 1억3000만위안(약 215억원)거래량을 기록하는 토큰캔은 지난 3월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플랫폼 중에서 한국 시장을 처음으로 개설할 정도로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핀플은 '핀테크'와 '심플'의 합성어로 편리한 핀테크 블록체인 운영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금융플랫폼이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