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하반기 중국모멘텀 강화..'매수'-신한투자

입력 : 2010-04-30 오전 8:51:44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0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중국 모멘텀이 하반기로 갈수록 강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6만원을 유지했다.
 
강희승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전체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4.1% 증
가한 670억원, 순손실은 6억20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며 "해외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4.6% 성장한 329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원·위안화 평균 환율이 전년대비 19.1% 하락함에 따라 원화 환산 매출은 4.6%성장에 머물렀지만 위안화 기준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2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마몽드와 라네즈의 매장 수가 확대되고 있고, TV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순이익은 39.9% 감소한 48억8000만원을 나타냈다"며 "이는 환율하락 효과, 마케팅비용 증가, 법인세 신규 납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또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은 당사 예상치를 소폭상회하는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한 53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2% 증가한 1325억원,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1% 증가한 109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화장품, 생활용품과 녹차(MC&S)사업부 모두 15.8%와 15.7%의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강 연구원은 "실적 개선 주요 원인은 소비 개선, 제품 리뉴얼과 신제품 출시 효과, 제품 믹스 개선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은 1분기 추세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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