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음주운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자 운전자의 음주측정여부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6월부터 개정 시행됨에 따라 서울시는 매년 반기마다 시행하는 음주운전 관리 현장점검에 대해 평가 기준을 강화했으며 서울 시내버스 회사 65개사 전체에 음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버스회사가 모든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음주측정관리대장을 작성하여 1년간 보관토록 하고, 음주 여부 확인 상황을 의무적으로 CCTV로 기록 및 보관토록 하고 있다. 기존엔 모든 운전자의 음주여부를 사람이 확인하고 수기로 기록함에 따라 공백의 여지가 발생할 수 있었다.
새로 도입되는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은 인전관리 공백을 없애기 위해 △지문인식 본인 여부 식별 △운전자 음주측정 모습 촬영 △적발 즉시 관리자 문자메세지 전송 후 운행제한 △음주측정 결과 온라인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음주측정관리시스템 도입은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전국버스공제조합이 협조해 추진하며, 모든 시내버스회사(영업소 포함)에 오는 11월까지 설치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마을버스에도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다수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 운전자의 음주운전은 결코 용납할수 없다”면서 “음주측정관리시스템으로 음주운전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시민들의 교통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마을버스를 타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