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4월 마지막 거래일 일본증시가 뉴욕발 호재와 실적개선으로 갭상승출발했다.
3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7.33엔(1.26%) 상승한 11062.12로 개장한 후 9시 22분 현재 147.16엔(1.35%) 오른 11071.95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미국, 유럽증시가 일제히 반등에 나선 것이 투자심리를 대폭 개선시키고 있다.
또한, 엔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고, 기업들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다.
일부 기관들이 월말을 앞두고 기준가를 올리려는 매수세도 수급에 긍정적이다.
다만, 징검다리 연휴 중간에 개장한 만큼 개인들의 증시참여가 적고, 투신을 비롯한 기관들은 5월10일 유로권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안이 통과될 때까지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어 상승폭을 더 키우진 못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보험(2.56%), 부동산(2.23%), 해운(2.03%) 업종을 중심으로 전업종이 상승 중이다.
종목별로는 후지츠, 뮤라타제작소, 신에츠화학, 후지필름, 유니챰, 스미토모상사와 같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펼치고 있고, 유가 급등소식에 미츠비시 상사도 1.7%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로 기업실적 호전이 선반영된 만큼, 실적 전망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더라도 다음 주까지는 1만800선을 바닥으로 1만1300엔대의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헌법의 날`과 `녹색의 날`, `어린이날` 연휴가 이어지며 증시도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