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일본증시가 차익매물에 밀려 하루만에 약세전환됐다. 하지만 어제 회복한 1만1000선은 지키고 있다.
2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6.53엔(0.51%) 하락한 1만1109.26으로 개장한 후 9시 23분 현재 25.69엔(0.23%) 내린 1만1140.10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고, 전날 일본증시가 2.30% 급등하며 9주래 최대폭으로 오른데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다만, 미국 주요기업들의 호실적 행진이 계속되며 일본증시에도 긍정적인 모멘텀이 되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이다.
미 증시에서는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와 세계 최대 가전업체 월풀 등의 기업 실적 호조세가 지속됐다. 미국 2위 반도체 생산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분기 순이익도 지난 해에 비해 50배 가량 급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특히, 건설, 기계 및 반도체는 일본 업체와 공통점이 많다는 점에서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증시의 이날 추세를 결정할만한 변수는 해운주들의 실적발표.
해운산업은 세계경제를 견인하는 미국의 소비와 신흥국의 성장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체온계역할을 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해운업종은 경계감이 형성되며 0.35%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고무제품이 1.79% 급등하고 있고, 항공운수가 0.64%, 기계 0.33% 상승한 반면, 보험이 1.29%, 석유석탄 1.21%, 광업 1.08%, 부동산 1.03%, 증권 0.74%, 은행 0.61% 등이 하락하는 등 미증시의 은행주 약세에 금융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NTT도코모가 0.27%, KDDI 0.21%, 소프트뱅크가 0.23%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노무라증권 0.89%, 미스비시 부동산 0.55% 도쿄전기는 0.70%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다이하츠, 코마츠, 소프트뱅크, 교세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