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2019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를 9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T 대리' 호출량은 지난 6월 음주단속 기준을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숙취 운전 우려로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사이의 대리운전 호출량이 77% 증가했다. 연휴를 앞둔 평일 저녁의 경우 최대 46%까지,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약 10%까지 대리운전 호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서비스 이용 목적이 다양화하며 카카오T 택시 서비스도 일반 택시 외에 블랙택시, 업무택시, 스마트호출, 웨이고 블루(가맹) 등으로 확대됐다. 특화된 택시 서비스의 호출 비율은 지난 2015년 전체 택시 호출의 1.2%였으나 서비스 종류가 다양해짐에 따라 10%까지 증가했다.에 육박하며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내비 부문은 서비스에 적용한 첨단기술을 소개했다. 카카오내비에는 △정확한 위치와 이동거리 정보를 계산하는 '맵 매칭' 기술 △출발지와 도착지 사이의 경로 중 최적의 경로를 추출하는 알고리즘 △정확한 소요시간 예측이 가능한 '머신러닝' 기술 등이 적용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위치를 계산하는 '컴퓨터 비전 측위' 기술도 개발 중이다.
올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T 바이크의 평균 이동거리는 2443m였다. 특히 경기 성남시 위례신도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등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의 이용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공동대표는 "이용자의 이동수요와 이용행태가 매우 빠르게 개인화·다양화하면서 모빌리티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가 제시하는 국내 이동 흐름·분석 정보가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2019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를 발간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