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넥슨이 이달 중 신규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하며 선별 작업을 진행한다. 이런 변화 가운데서도 노동조합 등이 우려하는 고용 불안 가능성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9일 사내 공지를 통해 "우연히 성공하는 프로젝트는 없다"며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에 대해 이달 재검토 중이며, 회사가 우선 집중할 프로젝트에 대한 신중한 선별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이해관계와 역사를 배제하고, 원점(제로 베이스)에서 치열하게 고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사람의 가치'를 강조하며 이런 결정 가운데서도 직원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그는 "넥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가치는 사람에 있다"며 "어떤 결정에서도 넥슨 성장의 원동력이 된 직원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아울러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을 모든 의사결정의 전제로 삼을 것"이라며 "게임 산업이 직면한 만만치 않은 환경에서 회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환의 과정을 유연하게 대처할 안전망을 고민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날 발표한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의 외부 고문 합류 이유를 설명하며 내외부 시너지 발휘를 기대했다. 그는 "허민 대표는 넥슨의 외부 고문으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우리가 안에서 보지 못한 것을 밖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조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경영진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넥슨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경영진이 먼저 변할 것이고, 회사는 사람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사진/넥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