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4월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3월의 흑자규모를 합친 것보다도 높은 기록이다.
지식경제부는 1일 지난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증가한 398억7600만달러(잠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42.6% 증가한 354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 무역수지는 44억1000만달러 흑자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1분기의 무역수지 흑자규모(33억달러)보다 11억달러나 높은 수치다.
선박과 반도체 수출이 동시에 4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었다.2개 품목이 40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97.9%)와 자동차부품(84.4%)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28.5%)와 선박(-10.5%)은 감소세를 보였다.
선박수출(42억3000만달러)은 전년동월보다는 감소세였지만 지난달(33억1000만달러) 대비 크게 증가해 호황을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분야가 증가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원유(65.6%), 석유제품(90.4%), 철강(60.5%)의 수입이 늘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제조장비의 수입이 늘면서 자본재도 전년동월대비 3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