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는 지난 2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더 이상 허위 사실을 퍼뜨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 대변인에게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을 비판했다. 그는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덧붙였다.
문씨는 전 대변인을 향해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라"면서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국민이 가장 궁금해 하는 아들 딸은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통령의 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설립하고, 그 업체가 정부가 주도하는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에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납품해온 데 아버지 찬스가 있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며 특혜 의혹을 거론한 바 있다. 전 대변인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딸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자 이같은 논평을 냈다.
문씨는 또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한국당에 무분별하게 유출하다가 징계를 받았다"며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가는가. 그게 잘한 짓이라는 게 공식 입장이냐"고 묻기도 했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지난 6월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토대로 문 대통령 딸의 외국 이주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문 대통령 손자의 학적변동서류를 제출한 학교 관계자에게 주의·경고 처분을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화면 캡쳐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