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국내 최초 K-POP(케이팝)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 건립 사업의 협상 대상자를 정해 사업 진척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협상 대상자로 최초 제안자인 서울아레나(가칭) 컨소시엄을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주식회사 형태인 서울아레나 컨소시엄에는 재무적 투자자로 대표사 KDB인프라자산운용·미래에셋대우·엔에이치투자증권이, 건설출자자로 대우건설·제일건설·우미건설, 운영출자자로 카카오·전앤코·아레나에이·동우유니온이 참여한다. 지난 5월 단독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이번에 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은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인근 약 5만㎡ 부지에 약 1만9300석 규모의 국내 최대 실내공연장인 ‘서울아레나 공연장’을 비롯해 중형공연장, 대중음악 지원시설, 영화관 등을 갖춘 K-POP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 서울시의회 동의 등 절차를 거쳐 지난 4월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된 바 있다.
서울시는 서울아레나 컨소시업과 다음달부터 협상을 시작해 오는 2020년 6월 실시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인허가 사항 처리, 실시설계 등을 협상과 병행해 같은해 9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1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K-POP의 위상에 맞는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지어지면 대표적 베드타운인 창동·상계를 동북권 광역중심, 세계적 음악도시로 탈바꿈시키고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레나의 민간제안 조감도.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