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지난달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롯데쇼핑(023530))의 지난달 매출 신장률은 기존점 기준 9.5%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의 지난달 기존점 기준 매출 신장률은 7.4%,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의 매출은 각각 15.6%와 12%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프리미엄 세일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4월 전체매출 신장세를 이끌었다.
구두(44.7%)와 아웃도어(30.5%), 핸드백 (25.6%)의 매출 신장률이 두드러졌다. 또 지난달 이상 저온 현상으로 봄재킷과 봄점퍼 등 간절기 의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구두(37.7%)와 핸드백(22.1%) 등 잡화 부문 매출이 24.7% 신장하며 지난달 실적 호조를 주도했다.
지난 2~3월 신장률이 다소 주춤했던 해외명품 매출이 22.8% 신장했고 화장품은 15.3% 늘었다.
김기봉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지난달 변덕스러운 날씨의 영향이 있었지만 해외명품과 여성캐쥬얼, 구두, 아웃도어가 매출을 주도하며 올 상반기 들어 가장 좋은 실적 추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웃도어(28.2%)와 스포츠(22%), 영패션 의류(18.6%), 잡화(13.2%) 등의 매출 호조가 두드러졌다. 잦은 비와 저온 현상으로 여름상품 판매는 저조했지만, 아웃도어나 스포츠 등의 간절기 의류 판매는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스포츠 아웃도어(32%)의 신장률이 두드러진 가운데,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아 가구(35%)와 침구(17%) 등 리빙 문화가 23% 이상 신장률을 보였다.
이밖에 구두를 비롯한 피혁 제품이 24%, 국내 쥬얼리가 29%, 시계 26%, 액세서리가 1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