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이 비유럽국가로는 처음으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의장국을 맡게될 전망이다.
4일 기획재정부는 EBRD가 한국을 내년도 EBRD 총회의장국(Chair of board of Governors)으로 공식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비유럽국가로는 처음 EBRD 의장국을 맡게된다는 것은 올해 11월 선진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에도 국제 금융사회에서 지속적인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소련과 동구 공산권 국가들의 민주화와 시장경제체제 이행을 지원하기위해 지난 1991년 설립된 EBRD는 현재 유럽연합(EU) 회원국 27개 국가를 비롯해 24개 비(非)유럽국가와 중앙아시아 국가와 한국 등 역외회원국 10개국 등 총 61개 국가와 EU와 유럽투자은행(EIB) 등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EBRD는 양허성 자금을 지원하는 다른 개발은행과 달리 상업 베이스 지원을 하는 개발은행으로 지원대상도 공공부문보다 민간부문에 대한 지원이 중점 추진되며 한국은 전체 200억유로의 자본금중 1.01%을 투자해 회원국중 22번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차기 의장국으로 지명되면 올해 연차총회 이후부터 내년 5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EBRD 연차총회까지 1년간 총회를 대표하게된다.
총회의장국 지명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개최되는 올해 연차총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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