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으로 확대되는 이통사 멤버십

입력 : 2019-09-28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기업의 사회적가치 창출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이동통신사 멤버십도 변화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위주의 할인에서 벗어나 골목상권으로 연계, 상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U+로드를 운영하고 있다. 골목상권과 제휴해 모바일 고객들에게 최대 50% 할인, 1+1 혜택,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사 고객들에게 유용하면서 소상공인도 도울 수 있는 제휴혜택을 마련하려는 취지로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종로 서촌 자하문로7길에서 시작해 서울 중구 필동, 인천 중구 개항장,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등에서 진행했으며, 이달에는 최초 행사지였던 종로 서촌에서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시 7일간 서촌 프로모션에 참여했던 음식점 및 상점 평균매출이 126% 늘어난 바 있다. 
 
이달 29일까지 서촌에 위치한 19개 상점에서 모바일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통인스윗, 카페피움 등 7개 카페와 영화루, 취천루 등 8개 음식점에서 이벤트 상품 주문 시 50% 할인 또는 1+1 혜택을 제공한다. 의류점인 H콜렉션은 남성 셔츠를 할인 금액에 제공하고, 액세서리 전문점 ‘로메이’는 은 팔찌를 50% 할인한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에서 한복을 입고 ‘U+로드’ 프로모션을 알리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SK텔레콤도 전국에 위치한 5GX클러스터를 활용한 열린멤버십을 운용하고 있다. 열린멤버십은 지역에서 10평 남짓한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대상이다. 현재 열린 멤버십 제휴를 맺은 중소상인은 총 125곳으로, 동네 미용실, 소극장, 식당, 사진관 등 제휴처도 각양각색이다.
 
직영 대리점 6곳과 주변 상권에 있는 VR게임장, 보드게임카페, 야구연습장 등이 제휴를 맺어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장 이용금액 최대 40% 할인, 게임 무료 추가권, 팝콘&음료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거나, 자사 매장에서 해리포터나 브롤스타즈를 즐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주변 상권 내 게임장의 열린멤버십 혜택을 안내하는 등 주변상권으로 연결해 방문 고객 증대 효과와 함께 고객은 저렴한 금액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대전 둔산 지역에서는 AR동물원를 통한 해시태그 이벤트를 참여하면 커피숍, 식당 등 주변 상권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프렌차이즈 위주의 서비스에서 소상공인과 협업하며 이통사별 특색있는 멤버십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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