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넥슨이 오는 11월 출시할 신작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가 모바일 서비스의 한계 극복을 목표로 신규 콘텐츠를 앞세웠다. 아울러 모바일·PC온라인 지식재산권(IP) 상호 활용 움직임에 맞춰 출시 후 PC온라인 출시도 준비할 계획이다.
V4 개발사 넷게임즈의 손면석 PD는 27일 서울시 강남구 르메르디앙에서 열린 'V4 프리미엄 쇼케이스'에서 "모바일 게임이 PC온라인 수준에 근접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충분치 않다"며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며 모바일의 제약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MMORPG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넷게임즈가 준비한 콘텐츠는 '인터서버'와 커맨더 모드'다. 인터서버는 최대 5개 서버의 이용자가 한 공간에 모여 전투, 경쟁 등을 즐기는 콘텐츠다. 한 서버에 서버 고유 공간인 '실루나스'와 다른 서버 이용자가 들어와 즐기는 '루나트라' 공간을 만들었다. 루나트라가 고유 서버 이용자와 다른 서버 이용자가 함께 전투, 경쟁할 수 있는 인터서버 권역이다. V4 출시 시점에 5개 서버에 각각 5개 루나트라가 존재해 이용자들은 총 25개 인터서버에 접속할 수 있다.
넥슨은 오는 11월7일 신작 모바일 MMORPG 'V4'를 출시한다. 사진/넥슨
커맨더 모드는 길드장이 전투 현황을 한눈에 보며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길드 콘텐츠다. 필요한 장소에 길드원을 투입하거나 특별 기술(스킬) 발동을 명령할 수 있다. 손 PD는 "길드 간 대립과 같은 커뮤니티 요소에 대해 고민하다 길드장이 길드의 구심점이 되도록 커맨더 모드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넥슨은 오는 11월7일 V4를 국내 출시한다. 출시와 함께 글로벌 진출과 PC온라인 버전 개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넥슨과 넷게임즈는 PC온라인 버전 개발을 위한 기획을 시작했다. 향후 PC온라인 외에 추가 플랫폼 개발도 논의할 예정이다. 최성욱 넥슨 IP4그룹 그룹장은 "PC온라인 플랫폼 진출에 대한 구체적 개발 계획이 있다"며 "넥슨이 쌓아온 PC온라인 운영 노하우와 넷게임즈의 모바일 개발 전략이 시너지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서울시 강남구 르메르디앙에서 열린 'V4 프리미엄 쇼케이스'. 사진 왼쪽부터 이선호 넷게임즈 디렉터, 손면석 넷게임즈 PD, 최성욱 넥슨 IP4그룹 그룹장. 사진/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