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株, 낙폭 과했다-메리츠證

입력 : 2010-05-04 오전 8:22:01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건설부문 리스크에 따른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전날 두산그룹의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두산건설(011160)에 대해 성장성은 낮지만 위기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용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일 "두산건설은 성장성은 낮아졌지만 디폴트(채무불이행)나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 알려진 두산건설의 일산 제니스 분양률 42%에 대해서는 소형 평수를 추가로 분양해 분양률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부산 해운대 제니스의 90%에 이르는 분양 성공과 토목부문에서의 현금유입을 고려하면 두산건설의 현금흐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회사채시장에서 두산건설 기업어음(CP)와 회사채에 대한 수요기반이 풍부한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개발시행사가 파산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해도 입지·교통 조건, 랜드마크라는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일산 제니스는 할인분양을 하면 공사원가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두산(000150)의 목표주가는 두산중공업(034020)의 주가 하락률을 반영해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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