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식음료 업계가 다양해진 고객의 취향을 겨냥해 맛있는 조합은 선보이는 '푸드 페어링' 마케팅에 한창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만의 레시피'를 개발하거나 색다른 맛 조합의 메뉴가 각광받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업계는 어떤 메뉴와도 어울리는 맛의 조합, 다른 음식을 하나로 결합한 신메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 ‘Coke & Meal’ 캠페인
코카콜라는 가을을 맞아 광고모델 박보검과 함께 코카콜라를 즐기는 모든 순간의 특별함과 맛있는 즐거움을 전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 가을 새롭게 선보인 'Coke & Meal' 캠페인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간식타임,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한 회식자리, 가족들과의 식사시간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코카콜라를 건네며 함께하는 모든 순간들이 서로를 더욱 가까워지게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지난 6일 공개된 Coke & Meal TV 광고에서 박보검은 친구들과 함께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코카콜라를 편의점 꿀조합과 함께 즐기는가 하면, 어색한 회식자리에서 코카콜라를 건네며 마음을 전하고 서로를 익히며 맛있는 시간을 보낸다. 저녁에는 치킨에 시원한 코카콜라를 곁들인 조합을 선보이며 특별한 식사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가을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에 코카콜라를 곁들이며 서로를 익히고, 더욱 가까워지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하는 캠페인의 메시지를 TV 광고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올 가을에도 코카콜라와 함께 마음을 건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특별하고 맛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식음료 업계에서 푸드페어링 마케팅이 한창이다. 사진/코카콜라
푸드 페어링 이벤트로 소비자 공략
함께 즐기면 맛과 풍미를 더할 수 있는 푸드 페어링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가을을 맞아 달콤한 디저트 페어링 이벤트 '스위트 어텀 페어링'을 실시한다. 올 가을 출시된 신제품 디저트인 ‘모어 댄 쿠키 앤 크림’과 ‘떠먹는 헤이즐넛 생크림 크레이프’를 포함한 디저트와 커피의 조합을 즐길 수 있다. 원두는 진한 풍미를 살린 묵직한 바디감의 '블랙그라운드'와 산미와 부드러운 단맛의 조화를 이루는 '아로마노트' 중 선택 가능하다.
농심은 라면에 미역 초고추장무침을 접목시킨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을 출시했다. 면에 미역 분말을 넣어 맛과 향을 살리는 동시에 쫄깃함을 더했다. 미역초무침은 소주와 궁합이 좋다는 온라인 여론을 반영해 소주 브랜드와 푸드 페어링도 추진했다. 농심의 페이스북 페이지 이벤트를 통해 한라산 소주잔과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색다른 맛 강조해 꿀조합 만든 신제품 주목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다른 맛의 궁합이나 상반된 식감의 조화를 강조하는 신제품도 눈에 띈다. 페리카나는 오뚜기의 진짬뽕 소스를 활용해 진한 해물맛 소스를 치킨과 어울리도록 재해석한 '누꼬진짬뽕'을 선보였다. 부드럽고 쫄깃한 중화면에 누들 전용 소스 '발르셀로나'를 사용했으며, 시각적 즐거움과 식감을 고려해 진짬뽕의 건더기를 그대로 활용했다. 누꼬진짬뽕은 은은한 불향과 짬뽕의 매운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제과는 지평주조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통단팥빵, 단팥소보로, 옥수수소보로슈크림 3종을 출시했다. 제품의 풍미와 식감을 높이기 위해 반죽에 지평 생막걸리를 넣었다. 막걸리가 들어간 빵 반죽이 발효되며 풍미와 맛이 한층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지평 생 막걸리'가 들어가 콜라보레이션 제품임을 강조했다.
맘스터치는 오리온과 협업해 치킨에 과자 토핑을 올려 먹는 재미를 살린 '매콤 소이팝'을 출시했다. 매콤 소이팝은 매콤한 소이소스를 입은 치킨에 오리온의 '치킨팝'을 토핑으로 올린 메뉴다. 치킨, 강정, 윙 등 3종으로 판매된다. 토핑으로 올라가는 오리온의 '치킨팝 땡초찜닭맛'은 맘스터치와 오리온이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치킨과 과자의 이색 조합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출시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