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편의점 CU(씨유)를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BC카드가 유통과 금융을 융합한 마케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BGF리테일은 BC카드와 지난 2일 마케팅과 고객 접점 혁신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BGF리테일과 BC카드는 이번 업무 제휴를 시작으로 각 사의 비즈니스 강점을 활용해 △상품과 지역 마케팅 전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연계 강화 △QR결제 인프라 구축과 프로모션 △카드 사이클(Card Cycle) 시스템 도입 △스마트 플랫폼 제휴와 신사업 발굴 등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상품 마케팅은 공익적 의미를 담아 정부의 복지 정책인 물품 바우처 사업을 기반으로 진행한다. 물품 바우처 기반 사업과 관련 프로모션은 CU의 그린 POS와 BC카드의 그린카드를 활용해 정부의 친환경 사업까지 확대하고, 기타 중앙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CU의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BC카드의 다양한 결제 시스템도 연계한다. 올해 상반기 내 전국 1만3000여개 CU 점포에 QR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BC 페이북(PAYBOOC)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CU를 통한 BC카드 발급과 수령, 사용이 원스톱으로 될 수 있는 카드 사이클 시스템도 도입한다.
또 CU 멤버십 앱인 포켓CU에 페이북 결제 수단을 추가하고, 앞으로 출시되는 BC 행복카드에 CU 멤버십을 탑재하는 등 멤버십의 가입과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보 공유를 통한 고객 인사이트 도출, 생체 인증 기술 협력, 무인점포와 이종산업 결합 등 스마트 플랫폼 제휴와 신사업 발굴에 중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서유승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CU와 BC카드가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과 결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종 간 영역을 뛰어넘는 업무 제휴로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혁신적인 편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BC카드 사옥에서 열린 BGF리테일과 BC카드의 마케팅과 고객 접점 혁신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서 서유승(오른쪽)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과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