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건설업과 해운업 등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45%로 작년 말에 비해 0.21%포인트 올랐습니다.
1분기에 새로 생긴 부실채권 규모는 5조7000억원, 부실채권의 총규모는 1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중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정리실적은 3조20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11조5000억 원에 크게 못미쳤습니다.
금감원은 건설 및 해운업 등 기업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부실채권이 발생하는데도 정리규모가 이를 못따라가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설 및 해운업 구조조정 영향 탓으로 상승세
한편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91%로 작년 말보다 0.31%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 부실채권비율도 2.2%로 0.4%포인트 올랐습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51%로 작년 말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부실채권의 조기 감축을 지도할 것"이라며 "부실채권의 효율적인 정리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