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동아제약(000640)이 삼천리제약 인수를 통해 제약업계 1위 자리를 공고화한다. 매출 경쟁에서 업계 2위인 유한양행이 바짝 추격해왔지만 연 매출 400억원 규모의 삼천리제약 인수로 2위와의 격차를 재차 확대시킨 것.
동아제약은 6일 공시를 통해 계열사인 유켐(주)이 원료약품전문 제약사인 삼천리제약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이번 M&A에 대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다. 동아제약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이 2300억원이고, 올해 연간 매출 추정치가 8970억원이었지만 삼천리제약 인수에 따른 지분법이익 반영시 시장 컨센서스의 상향 조정이 뒤이을 것이란 판단이다.
메리츠증권은 동아제약과 자회사 간 수직계열화가 가능해졌음에 주목했다.
송광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경우, 경쟁사인 유한양행이나
한미약품(008930)과 달리 원료의약품 자회사가 없었던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이번 인수로 상당한 내부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삼천리제약이 미국FDA 인증을 받아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향후 동아제약이 다국적 제약사와의 거래 확보를 통해 수출 시너지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