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광주광역시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상호 협력"

협력센터 설치·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 등

입력 : 2019-10-23 오후 3:39:06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와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및 관련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은다.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와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 중인 광주광역시 간 상호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분야를 선제적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3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공동 서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산업의 중심은 AI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옮겨가게 될 것이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며 “지자체들이 각자 추진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작은 나라에서 각자 도생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면 공멸인 만큼 함께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경기도와 광주의 오늘 만남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4대 강국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광주광역시는 지난 3월과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AI전문대학원(경기도, 성균관대·광주, 광주과학기술원)을 보유하고 있는 등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다.
 
협약서에는 △인공지능 분야 활성화를 위한 협력센터 설치 및 운영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인공지능 분야 R&D 및 기업 지원 △인공지능 포럼 등 행사 개최 등 ‘협력분야’에 관한 사항과 ‘운영위원회’ 설치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두 기관은 실무진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함으로써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월 광주광역시 일원에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오는 2024년까지 광주 첨단3지구 내 4만6200제곱미터 규모의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준비단 구성 및 기본계획 수립 단계로 오는 2020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경우 국내 최대 ICT 집적단지인 판교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경기도청에서 23일 열린 ‘경기도-광주광역시 AI 업무협약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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