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기자]
승합렌터카 공유서비스 타다 운영을 놓고 택시업계 반발이 거셉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지난 23일 국회 앞에서 수도권 지역 택시 종사자 1만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 타다 서비스 중단을 주장했습니다.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무소속 김경진 의원이 참석해 승합차 운전자 알선을 막는 일명 '타다 금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타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18조에서 규정한 운전자 알선 허용 범위를 근거로 서비스 중입니다. 해당 조항은 승차정원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자동차의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박홍근 의원은 관광 목적의 6시간 이상 운행과 승합렌터카 대여 장소를 관광지로 제한하는 규정을 넣은 개정안을 오늘 발의합니다. 김경진 의원은 지난 7월 6인 이상이 승차할 때만 승합차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궁지에 몰린 타다는 이미 서비스 확장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타다를 운영 중인 VCNC는 지난 7일 내년까지 타다 운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며 차량을 1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택시업계와 국토교통부의 반발로 지난 16일 계획을 철회하고 연말까지 정부의 택시·플랫폼 상생안 논의를 기다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의 집회가 열린 날에도 상생의지를 밝히며 상생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택시업계가 타다 영업 중단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고, 국회의원들까지 타다 금지법을 추진하며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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