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양천구는 내달 7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중앙·지방정부 일자리 분야 관계자, 학계, 일자리 전문가들을 초청해 ‘2019 좋은 일자리 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상생의 지역일자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각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일자리 현안이슈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의 환영사로 문을 여는 포럼은 특별강연과 기조발제, 사례발표, 주제별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의 특별강연 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의 기조발제가 이어진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속가능한 지역중심 일자리정책’, 이재준 고양시장은 ‘품에 안은 청년, 둥지를 틀어주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어르신 일자리 UP, 행복 UP’의 우수사례를 발표해 각 지자체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을 공유한다.
세션토론은 일자리위원회 위원, 학계, 노동계, 경영계, 지방자치단체장,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수출규제 대응–소재·부품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방안 △상생형 지역일자리 성과와 확산방안 △고령화사회 노동시장 변화 및 일자리정책 과제로 진행된다.
이번 일자리 포럼을 계기로 일자리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꿔 톱-다운 방식이 아닌 상향식 일자리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밀접하게 현장을 접하는 지자체들이 이미 해답을 갖는 만큼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기획할 수 있도록 재량권과 자율성을 부여하고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지원에 집중하며, 중앙·지방정부간 소통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그간의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일자리 정책은 민생현장에 있는 지방정부의 정책수요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일자리 창출방안은 이미 기초단체장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2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좋은 일자리 포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