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실적 모멘텀, 그리고 주도주의 지지는 이어질 것이다.
남유럽 재정위기로 지난주 국내증시는 1650선을 하회했고, 이틀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을 순매도했다. 주간 단위로도 13주만에 하락전환이다.
주말 동안 나온 독일의 그리스 지원안 의회 승인과 유럽연합 정상들의 대책마련이 있었지만 뉴욕과 유럽증시가 하락하면서 초반 불안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증권사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불안 심리가 팽배한 상황인만큼 시장은 보다 안정적이고 근본적인 모멘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믿을 건 주도주..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
IT와 자동차 등 유럽발 악재 이전에 시장을 주도했던 업종군에 대한 관심이 이번 주 국내증시를 해쳐나갈 해법이라고 증권사들은 판단했다.
신규 미세공정 전환이 안정화되고 라인 설비 확장이 이뤄지며, 하반기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동양종금증권은 진단했다.
현대•
기아차(000270) 그룹의 판매량 증가와 만도 상장을 계기로 주가가 재평가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대주전자재료(078600) 역시 IT업황 호조로 실적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다양한 소재를 국산화하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SK증권으로부터 받았다.
◇ 어닝시즌, 아직 끝나지 않았다..한진해운, MDS테크 등
해외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삼성생명 지분 매각으로 자금이 확보되면서 차입금 축소와 공격적 해외 인수합병도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한진해운 역시 아직 발표되지 않은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추천 이유였다.
대신증권(003540)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특히 컨테이너 수송량과 컨테이너 운임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DS테크(086960)는 올 1분기 비수기에도 실적이 호전됐고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이유로 동양종금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또 자체 개발한 운영체계를 갖고 있어 정부의 국방•항공 소프트웨어 육성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주목된다는 평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