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조의문에 "조만간 답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의문에 답신을 보냈느냐'는 자유한국당 정양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노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김 위원장이 조의문을 보낸 다음날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남북 간 대화는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노영민 대통비서실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에게 친서 형식의 조의문을 보냈다. 문 대통령의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냈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의 조의문에 문 대통령이 답신을 보내면서 남북 정상간의 대화를 재개하는 계가기 될 지 주목된다. 북한이 조의문을 보낸 지 하루 만에 발사체를 쏘면서 남북 정상간의 서신 교류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노 실장은 오보를 낸 언론사의 검찰출입을 통제한다는 법무부 훈령 추진 등에 대해서는 "조국 법무부 전 장관과 검찰개혁은 별개"라며 "다만 지난번 서초동 집회에서 봤듯이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도 거세다"고 말했다.
노영민 대통비서실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