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금융, 보건·의료, 교육 등 주요 서비스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통계와 지식재산권 등 공공행정 분야에 대해서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10일 기획재정부는 오는 12일 신라호텔에서 '한-UAE 장관급 공동 위원회'를 개최해 양국간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서비스와 공공행정 관련 분야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재정부는 무역·투자, 에너지 등 전통적으로 UAE와 협력해 온 분야를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서비스와 공공행정까지 협력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분야와 관련해서는 금융, 보건·의료, 교육, 직업능력개발, 인력진출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최근 삼성병원, 서울대 병원 등 민간 의료기관이 교류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공공행정 분야는 행정역량 강화를 위한 전자정부, 세관협력, 통계 정보 시스템 구축, 지식재산권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다.
그 중 '통계'와 '지식재산권'의 경우는 공동위 당일에 양국간 협력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재정부는 이 두개 분야 외에도 중소기업, 의료, 교육, 전자정부, 관세 등 9개 분야에 대해 MOU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13개 정부부처 실국장급 공무원 20여명이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UAE 측은 술탄 알 만수리 경제부 장관과 14개 정부·공공기관 대표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