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우승호 대전시의원에 ‘적폐 선물세트’

입력 : 2019-11-06 오후 4:11:53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전시의회 우승호 의원(비례,민주당)의 갑질과 회의 중 이석행위 논란에 대해 '적폐 선물세트'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대전시당 박철용 청년위원장은 6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가짜 '청년 정당'의 민낯을 드러냈다. 자질이 부족한 인사를 비례대표 대전시의원으로 대전 시민에게 추천, 청년 무시, 대전 시민 경시의 DNA를 드러냈다"고 비난하며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했는데, 민주당이 청년과 장애인을 대표한다고 내세운 우승호 대전시의원을 보면 그 말이 딱 맞다. 보통 사람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갑질' 행위로 청년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며 "시의원이 무슨 비밀이 그리 많아 비밀유지 각서를 쓰게 하는지, 게다가 그가 각서를 쓰도록 강요한 이는 자신이 권익을 보호해야 할 우리 청년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활동보조인 채용시 공고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우 의원과 대전시의회의 이같은 행태는 구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청년에게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것과 다름 아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의회에 들어간 민주당 우 의원이 사회적 약자인 청년에게 갑질을 일삼고, 청년 다수의 일자리 선택권마저 빼앗아갔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외에도 우 의원은 의정활동비를 받는 상황에서 회기 중 의회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외부 강연도 다녔다고 하니, 이 정도면 지방의회의 '적폐 선물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라며 질타했다.
 
한국당은 "우 의원과 함께 더욱 심각함을 드러내는 것은 민주당 대전시당이다. 정치에는 책임이 따라야 하는데, 함량 미달의 인사를 공천해 당선시켜 놓고 그의 일탈에 대해 일언반구 말이 없다.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를 스스로 포기한 셈"이라고 지적하며 민주당을 향한 공격도 이어갔다.
 
이어 "우 의원 갑질 사태를 철저히 조사해 시민들께 밝히고, 당 대표를 비롯해 시당위원장과 책임 있는 모든 이들이 대전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하면서 "만약 민주당이 이번일도 여영부영 넘기고 지나가려 한다면 우리 청년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우 의원에게 제기된 위법 의혹 등에 대한 법적인 조치는 물론,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청년의 이름으로 민주당을 심판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 로고. 사진/자유한국당
 
대전=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