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F&F(007700)가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4분기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F는 전날보다 500원(0.45%) 하락한 1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장 중에는 11만50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사진/F&F
호실적 행진을 계속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F&F는 3분기 영업이익이 3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증가했다고 전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45억원보다 32% 이상 많은 깜짝 실적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시 기대 이상"이라며 "브랜드별 매출이 고르게 늘어난 가운데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MLB 브랜드가 전년 동기보다 100% 이상 성장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F&F는 4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MLB 면세가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하는 등 4분기까지 압도적인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어난 560억원으로 전망했다.
사진/F&F
증권사들은 이런 점 등을 근거로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하는 등 F&F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F&F의 올해와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업종 평균보다 높지만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잠재력이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현재는 중국 관련 MLB 판매가 면세점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중국 내수 채널 판매로 매출 확대와 마진 향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